오늘의 음악이야기에서 골라본 곡은 Melody Gardot의 2009년 앨범 Me One and Only Thrill에 수록된 Baby I'm a Fool 입니다.
멜로디 가르도는 미국의 재즈 보컬리스트인데요,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좀 특이합니다. 2003년에 필라델피아에서 대학을 다니던 중, 자동차 사고를 당해서 척추에 큰 부상을 당하면서 시각과 청각에 큰 장애를 입게 됩니다. 그래서 작은 자극에도 크게 반응하면서 고통스러워 했는데 그때 치료를 위해 음악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하죠.
그래서 그녀의 라이브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맨눈이 아니라 항상 선글라스를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빛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녀는 병원에서 기타 연주법과 작곡법을 배웠다고 하면서 이때부터 조금씩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때 치료를 받는 과정이 "매일이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기분이었다"라고 표현할 만큼 힘들었다고 하는데 그 와중에 이런 멋진 음악까지 들려주니 인간승리라고 해야겠지요.
이 곡이 수록된 My One and Only Thrill은 그녀의 두 번째 정규앨범입니다. 이 곡을 시작으로 총 12곡이 들어있는데요 유명한 곡인 Over the Rainbow를 자신의 느낌으로 재해석 한 곡도 굉장히 좋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있자면 차분함 속에서 온갖 그녀의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그녀의 목소리로 일주일을 마무리 해보시죠.
오늘의 음악이야기였습니다.
2016.06.27. 심야라디오 1부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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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여기에 뭔가를 쓸 때 고민하게 됩니다. 하루를 어떤 말로 어떤 기분으로 마무리하는지도 중요하니까요.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스스로의 스트레스를 풀려고 시작한 블로그라 누가 와서 보든 신경쓰지도 않고 조회수에도 그리 연연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공개된 공간이니 만큼 조심할건 조심해야지요.
누구나 사는게 힘들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응원해주는 그런 인생을 꿈꾸지만 현실은 늘 그렇지 않지요. 그래서 집에 오는 길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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