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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Tahiti 80 -Easy

오늘은 프랑스로 떠나보죠.

프랑스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는 꽤 많습니다. 저도 당장 기억해보면 Daft Punk 라든가, Justice 라든가, 샤를롯 갱스부르 정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바로 Tahiti 80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Tahiti 80의 The Past, The Present & The Possible 앨범에 수록된 Easy 입니다.


타히티80는 앞서 소개한 것 처럼 프랑스 출신의 소울팝 밴드인데요, 1993년에 처음 결성되어 1999년 1집 puzzle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보여줍니다.

이 곡도 그렇지만 tahiti80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저는 '달콤한 멜랑꼴리'라고 하고 싶습니다. 타히티80의 앨범과 음악을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축 쳐지는 느낌이 들지만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자비에르 보이어의 음색은 은근 달콤함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초기 앨범들에 비하면 많이 밝아진 편인데요 특히 2집인 Wallpaper for the Soul 은 첫 트랙부터 마지막까지 두 서너곡을 제외하면 굉장히 가라앉는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전에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을 이야기 하면서 이 그룹을 잠시 언급했는데요, 이 The Past, The Present & The Possible 앨범을 내놓고 우리나라에서 공연차 온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EBS 스페이스 공감에도 2일간 공연 일정이 잡혔는데, 저는 당시 운이 좋게 2일차 녹화 방송에 당첨이 되서 가서 라이브로 음악도 듣고 끝나고 앨범에 친필사인과 사진도 찍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앞서 언급한 보컬의 자비에르는 아... 남자가 봐도 매력적입니다. 


특히 이 앨범은 정규 5집으로 기존에 4인 체제에서 서포트 멤버였던 2명을 정식 영입해서 꽉찬 멤버와 사운드로 맞이해주는데요, 또 국내에서 라이선스 발매 된 음반의 경우는 한국팬들을 위해서 5곡의 추가 보너스 트랙을 넣어줬죠. 이때가 정식 데뷔 10년이 갓 넘은 해여서 타히티80 자신들에게도 어쩌면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어쩌면 하나의 대답을 내놓은건 아닐까 싶기도 한 앨범입니다.


타히티80는 이후로도 몇몇 디지털 싱글들을 통해서 꾸준히 작업을 통해서 활동을 유지했고, 2014년 정규 6집 Ballroom 을 내놓았습니다만, 현재 국내에서 정식 라이선스 발매는 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오면 구매할텐데 말이지요. 한국과 일본에 공연은 자주 오는 듯 한데 거기서만 팔지도 모르겠네요.


어찌되었건, 오늘은 이 음악으로 하루를 마무리 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그럼 편안한 밤 되세요.


2016.05.20. 새벽 공기가 더이상 춥지 않은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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