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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Joni Mitchell - A Case of You

오늘은 짧고 굵게 갈까 합니다.

여러분들은 캐나다 하면 떠오르는게 무엇인가요?

저는 메이플 시럽, 그리고 뜨또 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저스틴 비버 그리고 오늘 소개할 조니 미첼입니다.

오늘 제가 선택한 곡은 A Case of You 입니다.


오늘 올릴 버젼은 조니 미첼을 아시는 분들은 떠올릴 만한 전설적인 앨범 Blue(1971년)에 수록 된 버전이 아닌 2000년에 나온 Both Sides Now 에 수록된 버젼입니다.

(애연가 답게 커버에서도 담배 하나 물고 있는 모습이네요)


이 앨범은 그동안 조니 미첼이 들려줬던 대표적인 곡들이 오케스트라 편곡과 조니 미첼의 연륜이 느껴지는 보컬을 통해서 중후하고 잔잔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방금 언급했던 1971년 Blue 앨범은 전체적으로 악기 구성도 심플하고 깔끔한 사운드에 당시의 조니 미첼의 힘있는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좋은 조화를 이룬 앨범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올린 버전과는 상당히 대척점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둘 다 좋습니다. 

이 앨범을 좀 더 이야기 하자면, 이 앨범의 동명 곡이 2003년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 들어가면서 국내의 많은 분들이 조니 미첼을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물론 해외에서는 이미 여성 싱어송 라이터로서 전설적인 위치에 있다고 합니다. 이 앨범에 수록된 다른 곡들 중에서 저는 특히 2번 트랙의 'At Last'를 참 좋아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들어보세요.

그런데 저도 조니 미첼의 음악만 듣고 최근 근황을 몰랐는데 찾다보니 2009년 이후 희귀질환으로 반쯤 활동 중단에 작년에는 큰 병으로 죽을 뻔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근에는 걷고 말하는 수준 정도는 된다면서 얼마 전 사망한 프린스에 대한 애도도 홈페이지에 실린 것을 보았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무사히 회복하길 바랄 뿐입니다. 어째 어제 올린 류이치 사카모토도 그렇고 아프신 분들을 이틀 연속 다루네요.

조니 미첼의 음악은 정말 좋은 곡들이 많습니다. 특히 듣다보면 음악을 통해서 내면으로 빠져들어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저는 그렇더라구요. 제가 오늘 이 곡을 선택했던 이유는 오늘 밤에 자기 전에 잠시 그 순간을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여러분들도 그러실지 모르겠지만 자신과의 대화나 내면의 성찰이 필요하신 분들도 조니 미첼의 음악으로 한번 시도해보시는게 어떨까요?

그럼. 

2015.5.17. 삼경의 한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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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조니 미첼의 음악을 듣다보면 동시대에 활동하다가 짧고 굵게 27살의 나이로 요절한 재니스 조플린이 떠오르는데 찾아보니 두 분이 43년생 동갑이었네요. 물론 두 사람의 초기 활동한 시기도 비슷하고, 싱어송라이터 인것도 비슷합니다. 물론 보컬은 재니스 조플린이 훨씬 더 찐하죠. 재니스 조플린이 좀 더 건강에 신경써서 지금 까지 살아있었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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