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음악이야기에서 소개해드릴 곡은,
오리엔탱고의 2006년 정규 3집에 수록된 Into the Milonga에 수록된 '슬픈 열정'입니다.
오리엔탱고는 "발을 위한 탱고가 아닌, 귀를 위한 탱고"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탱고의 본고장이라는 아르헨티나에서 2000년 결성된 피아노에 정진희 바이올린에 성경선 듀오입니다. 그러고보니 저 캐치프레이즈는 현대 탱고의 아버지인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한 말이기도 하네요.
오리엔탱고는 2002년 국내에 정규1집 orientango 를 발매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이후 다양한 음악을 탱고를 기반으로 재해석해서 들려주고 있습니다. 요즘은 이전만큼 활발히 활동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간간히 앨범과 공연 솔로 활동 중이더라구요.
저는 이 음악을 처음 군대에서 라디오로 들었는데요. 당시 sbs에서 아침에 진행하는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 출연해서 이 곡과 몇 곡을 라이브로 연주하는 것을 듣고 깜작 놀라서 급히 수첩을 꺼내서 관련 정보를 적고 나중에 휴가나가서 찾아봤던 기억이 납니다. 또 몇 년 전에는 대학로에서 지인과 갔다가 거기있는 아름다운 가게에 중고로 나온 Passion앨범을 발견하고는 아무 것도 모르는 지인에게 신명나게 설명해주고 바로 구입했던 기억도 납니다.
이 곡이 들은 3집 앨범은 일렉트로니카적 요소가 강해진 앨범인데요. 이들은 클래시컬한 탱고를 기반으로 디제잉을 도입해서 더욱 격정적인 오리엔탱고 만의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기본적인 탱고에 일렉트릭 요소를 가미해 더욱 강렬한 비트를 넣고 여기에 아코디언, 사물놀이와의 협연 등으로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점에 중점을 두고 감상하신다면 좀 더 좋을 듯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슬픈열정은 앞서 말씀드린 일렉트로닉한 점은 그리 드러나지 않지만 제목과 정말 잘 어울리는 연주니까 들어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듯 합니다.
오늘은 격정적인 탱고로 월요병을 한번 날려보시죠. 오늘의 음악이야기였습니다.
2016.05.31. 심야라디오 1부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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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표정관리가 잘 안될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란 놈이 참 나빴지요. 반가움도 숨기는 법을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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