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음악이야기 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Glen Check의 Pacific 입니다.
이 곡은 글렌체크의 2013년 정규 2집 Youth! 에 수록된 곡입니다.
이곡은 제목답게 시원한 바다의 느낌과 글렌체크 특유의 신스팝과 락킹한 사운드가 잘 결합된 음악입니다.
글렌체크는 2011년 EP앨범 Disco Elevator로 활동을 시작 그 이후에 총 3장의 EP 앨범과 정규 앨범 두 장을 내놓으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과거 4인조 밴드에서 현재는 김준원, 강혁준 둘만 남아서 활동 하고 있습니다. 팀 이름도 그렇고 1집 앨범명도 그렇고 패션 쪽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듯 보이느데요 아무래도 보컬과 기타를 맡은 김준원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 앨범이 수록된 Youth!는 1집 Haute Couture 와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프랑스의 일렉트로닉DJ인 저스티스와 비슷하다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이 정도 사운드를 한국에서 들려주는 아티스트가 이디오테잎이나 하우스룰즈 외에 또 이렇게 존재한다는 점이 좋습니다. 본인들은 어떤 특정 장르에 구속되는 걸 싫어한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주 이야기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 2집은 확실히 자신들의 성향을 잘 드러낸 앨범입니다. 1집은 신스팝과 락이 잘 어울려 진 듯한 느낌이 들었고 심지어 '이거 Pet Shop Boys 노래였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 이후 2집은 이런 느낌은 확 줄어들었지만 그들이 추구한다는 신나는 음악이라는 점과 제가 생각하는 그들의 음악적 지향점을 생각한다면 충분한 점수를 주고도 남습니다.
글렌체크의 1집과 2집은 1년 텀을 두고 발매했는데요, 특히 자신들의 앨범 두 장으로 2013년, 2014년 한국대중음악상 댄스&일렉트로닉 부분에서 2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쯤되면 단순히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 신나는 음악 뿐만 아니라 어느정도 음악성도 갖추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간혹 해외 비디오 사이트에서 보면 글렌체크 음악을 듣고 호평하는 외국인들이 많은 걸 알 수있는데요, 순간 KOXX가 생각나더군요. 해외진출해도 먹힌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은 불금이니까 신나게 글렌체크로 달려보시죠.
오늘의 음악 이야기였습니다.
2016.05.28. 심야 라디오 2부 첫곡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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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버리고 덜어내고 비워낼 때 처지는 음악도 좋지만, 가끔 이렇게 신나는 음악으로 감정을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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