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음악이야기는 아일랜드 포크 음악에서 골라봤습니다.
오늘 골라온 곡은 Solas의 1998년 앨범 The Words that Remain에 수록된 Pastures of Plenty 입니다.
일단 아일랜드 포크 음악 자체가 굉장히 우리나라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음악들은 아니지요. 하지만 그 선율이나 음색을 들어보면 아...하면서 바로 깨닫게 됩니다.
특히 아일랜드 포크 음악을 들어보면 묘하게 우리나라의 전통 음악의 선율이나 전통 민요 같은데서 느껴지는 정서가 비슷하게 나오는데요. 일단 아일랜드 포크 음악도 우리 전통 음악과 같은 5음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물론 현대에 사용되는 7음계에 맞게 악보를 적다보니 7음계 성향도 보이지만 기본적인 것은 5음계입니다.
뿐만 아니라 영국의 핍박에서 몸부림치던 그 모습이 음악이 녹아들어가면서 소위 우리나라의 '한'의 정서와 비슷하다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저는 우리나라의 음악을 '한'의 음악이라고 표현하는 것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라 이 부분은 그런 이야기가 있다 정도로만 소개할게요.
Solas는 아일랜드어로 빛(light)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솔라스는 1996년에 활동을 시작한 그룹인데 신기하게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멤버의 핵심인 Séamus Egan 이 아일랜드 출신입니다만 좀 신기하죠. 방금 말씀드린 Seamus Egan은 솔라스로 데뷔 전 이미 두 장의 다른 아티스트 앨범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Karan Casey, John Williams, John Doyle, Deirdre Scanlan, Mairead Phelan, Niamh Varian-Barry 들과 함께 지금까지 총 11장의 앨범을 내며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All these years라는 앨범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솔라스는 우리나라에서 현재 앨범이나 음원이 유통되지 않아서 따로 구해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아일랜드 전통 음악들이 대체적으로 그렇습니다. 그나마 The Corrs가 앨범마다 아일랜드 포크 음악을 한 트랙씩 넣어줬는데 해체했다가 2015년에 재결성 했지요. 다행히도 코어스의 앨범은 국내 발매되어있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백전노장의 그룹인 Chieftains도 앨범은 몰라도 음원은 유통될겁니다. 이 그룹은 1963년부터 지금도 활동 중인데, 이 그룹의 곡 중 하나가 MBC 라디오에서 날씨 스팟 BGM으로 쓰였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아일랜드의 흥겨운 음악으로 일요일을 마무리 해보시죠.
오늘의 음악이야기였습니다.
2016.06.13. 심야라디오 1부 두 번째 곡이 흐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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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마뉴스를 봤습니다.
좋은 날 다 갔네요.
저의 봄은 그냥 회색으로 끝났습니다.
나만 열심이어선 안되더군요.
실은 여기에 쓰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글과 말은 자고로 짧아야 좋다고 들었고 그리 배웠습니다. 닿지않을 공허한 메아리같은 말들은 내뱉어봤자라는 걸 아는 나이가 되었기에 갈무리하는 법을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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