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음악이야기는 Fleetwood Mac의 1977년 앨범 Rumours 에 수록된 Dreams 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Dreams를 저는 처음에 The Corrs 가 부른 버전으로 들었고 어린 시절 들었던지라 그게 원곡일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 플리트우드 맥이 오리지널 버전이더라구요.
플리트우드 맥은 1967년 영국에서 결성, 1968년 데뷔하여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전설적인 밴드입니다. 현재 멤버는 오늘 소개해드린 곡이 실린 앨범 당시 활동하던 멤버들인데요. 믹 플리트우드, 존 맥비, 린지 버킹햄, 크리스틴 맥비, 스티비 닉스 이렇게 다섯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사이 수많은 멤버들이 지나갔습니다만 그래도 이 멤버가 대중에게 호평받는 구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곡은 싱글로 발표되었을 때 플리트우드 맥의 유일한 빌보드차트 1위를 안겨다 준 싱글입니다. 잔잔한 멜로디에 스티비 닉스의 담담하면서도 맑은 목소리가 특징입니다. 가사는 헤어지는 커플의 이야긴데요. 앞으로 내 갈길 가겠지만 그래도 못내 아쉬움이 남는 그런 느낌의 가사입니다.
특히 이 곡이 수록된 앨범 Rumours는 전세계적으로 4천만 장 정도 판매되며 소위 역사상 많이 팔린 앨범들 중 하나이기도 하고, 1978년 그래미상의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기도 한 엄청 성공한 앨범이지만, 이런 노래의 가사가 실릴 정도로 팀 상태는 좋은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위기와 기회는 종이 앞뒤면 같다랄까요. 이 앨범의 전 앨범의 성공으로 큰 인기를 거둔 플리트우드 맥 내부에서는 Rumours 앨범 작업시 연인관계였던 린지 버킹햄과 스티비 닉스는 관계가 파탄이 났고, 부부였던 존 맥비와 크리스틴 맥비는 이혼직전 상태까지 가는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보통 팀이 파토가 나면서 깨지는게 정상같은데 플리트우드 맥은그런 상태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내려가고, 앨범이름도 Rumours로 정합니다. 그렇게 내놓은 앨범은 빌보드 앨범차트 31주 1위의 대업을 달성하면서 앞서 말씀드린 엄청난 판매량을 안겨다줍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앨범 커버이기도 합니다. 믹 플리트우드와 스티비 닉스 조합입니다)
그 엄청난 판매량에 저도 한 장 기여했는데 저는 소위 35주년 기념 앨범으로 나온 3CD 버전을 가지고 있는데요. 기존 앨범에 B-Side 가 실린 CD, 라이브 CD, 그리고 앨범 녹음 당시 테이크 했던 음원들이 수록된 CD 인데요. 가격도 가격입니다만(잠시 잊고ㅠㅠ) 그 만한 가치를 하네요. 물론 훨씬 비싼 슈퍼 딜럭스 버전이 있지만 제가 그 모든 것을 감상할 만한 기기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냥 이 수준에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디지팩이라서...CD는 따로 꺼내서 보관하는게 마음에 덜 아플 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 이 앨범에서 Dreams 도 좋지만 첫 곡인 Second Hand News를 정말 좋아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굉장히 신나요.
그럼 오늘은 이 음악으로 하루를 보내보시죠.
오늘의 음악이야기였습니다.
2016.08.29. 심야라디오 1부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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