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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Ole Edvard Antonsen - King For A Day

오늘의 음악이야기는 Ole Edvard Antonsen의 1997년 앨범 Read My Lips에 수록된 King For A Day 입니다.


올레 에드바르 안톤센은 노르웨이 출신의 트럼펫 연주자이자, 지휘자이기도 합니다. 1989년 1집 The Virtuoso Trumpet 으로 데뷔한 그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트럼펫을 통해 들려주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지휘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앨범은 내고 있습니다.


현재 이 앨범은 우리나라에 음원서비스에 앨범은 리스트업 되어있지만 서비스 제공은 안되고 앨범 자체도 절판 상태라 구하기가 어렵고 해외에서 수입을 해야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수소문 중입니다.) 아마존에서도 중고가 30달러가 넘네요. 허허허허....(이베이 영국에선 11파운드 정도 하는것 같은데..환율보니... 고맙다! 브렉시트!)

오늘 이 곡을 고른 이유는 별거 없진 않고,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오늘 포스팅한 글의 주소를 보시면 메인에 걸리면 모르지만 이 글이 100번째 글입니다. 물론 몇 개의 숨겨놓은 글들이 있어, 보시는 분들은 그렇지 않겠습니다만 그것 들은 여러 사정상 닫아놓거나 추후 공개 될 글들이라 그렇습니다.

100개의 글을 쓰면서(물론 그중의 8할은 최근 석 달 간 쓴 글이지만) 그 중의 다수가 음악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무엇이 석 달 간 하루도 빼지않고 글을 쓰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해봤습니다. 단순히 스트레스를 풀고자 했다면 하루쯤은 거를법도 한데(비공개 처리되서 며칠 빠진 것 처럼 보여도 매일 업데이트 됩니다) 그건 아닌 것 같기도 하지요.

음악이야기의 마무리에 날짜와 함께 적는 심야라디오 시간대는 글이 업데이트 되는 시간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지만, 한때는 저 심야라디오 제작이 제 꿈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접었습니다만 그래도 꿈을 이뤄보겠다고 여기저기 원서도 시험도 보러다니고 했지요. 라디오 키드 라고 하지요. 어린 시절부터 참 많이 듣고 자랐고 신나게 밤새가며 들어도 학생이니까 다음날 버텨지던 시절이었습니다.

특히 제가 라디오에 대한 꿈을 꾸게 해준 프로 중 하나가 바로 이 곡을 프로그램 오프닝 곡으로 쓰던 KBS 쿨FM의 심야라디오 방송 이무영의 팝스월드였습니다. 저녁에는 배캠을 듣고 싶어도 학생이라 들을 수 없었던 저에게 저 프로그램과 그 이후 다른 채널에서 했던 마왕의 고스트 스테이션, 고스트 네이션은 참 큰 힘이 되었습니다.

대학에서도 운 좋게 관련 전공과 수업을 듣고 한량처럼 살다가 운좋게 여기저기 시험보러 다녔지만 저보다 더 능력있고 그 곳이 간절했던 분들에게 좋은 자리가 갔습니다. 그 분들이 지금 더 좋은 방송을 만들어 주고 있구요. 물론 저는 제 꿈을 이루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라디오 덕분에 그리고 그때부터 들었던 다양한 음악들 덕분에 지금 이렇게 여기에 글도 쓸 수 있고, 필요할 땐 추천을 다른분들에게 드리고 받을 수 있게 되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얼마나 여기에 글을 써낼 수 있을지, 또 당장 내일이라도 여의치 않으면 닫아버리고 사라지는게 이런 블로그의 생태입니다. 하지만 될 수있는 한 있는 힘껏 여기에 제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한풀이랄까요 아니면 제가 세상에 잠시 있었다는 흔적 남기기랄까요... 뭐 그런 기분으로 계속 써보고자 합니다. 

대체적으로 여기 오시는 분들이 1회성 방문이 잦고 재 방문 하는 분들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찾아와주시는 분들에게 늘 감사드리고, 다시 찾아와주시는 분들에게는 더더욱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음악이야기 와 일상다반사 였습니다^^

2016.08.06. 심야라디오 3부 광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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