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호 - 세상 밖으로

오늘의 음악이야기는 이규호의 2014년 앨범 SpadeOne에 수록된 세상 밖으로 입니다.

이규호는 1999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로 이 때 발매한 1집 이후로 만 15년이 좀 못되서 2집을 낸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아마 음악 외적으로 유명한 것은 아마 여자보다 고운 외모일거라 생각합니다. 보컬도 굉장히 미성이구요. 하지만 올해 나이 마흔을 넘긴 남자입니다.

오늘 소개한 곡은 이런 이규호의 두문불출을 15년 가까이 기다려준 팬들에게 전해주는 곡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뒤에 이야기 할게요.) 물론 그 사이 활동을 전혀 안한건 아니라서 대표적으로 토이 6집의 나는 달 이라는 곡을 작사 및 보컬로 참여한 적도 있었죠.(심지어 뮤비도 촬영하고..)

여하튼 제가 블로그에 가사 잘 안적는거 자주 오시는 분이( 있으실지는 모르겠지만..)라면 아시겠지만. 오늘은 가사를 좀 옮겨 적어둬봅니다. 바로 이 곡이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라는 이유가 가사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물구나무 거꾸로 본 하늘은

숨 막히게 높은 빌딩 숲

한가득 이고지고 있네

라일락 꽃 핀 낮은 담장 너머로

자전거 탄 꼬마 얼굴에 

새봄이 피고지고 있네

오랫동안 마당 한 구석에

숨어 앉아 흙에게 얘기해왔지

언젠가 신나게 

난 대문 밖으로 갈거야

세상 밖으로 세상 밖으로 대문 밖으로 신나게 밖으로 나갈래

세상 밖으로 세상 밖으로 오래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돌아 돌아 (또 돌아)

우리는 둥글게 돌아 돌아

오랫동안 마음 한 구석에

숨어 앉은 꿈에게 얘기해왔지

언젠가 신나게

넌 저 하늘 위를 날거야 

세상 밖으로 세상 밖으로 저 하늘 위로 신나게 높이 날아갈래

세상 밖으로 세상 밖으로 오래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나를 버려야 지키는 나를 

나를 지키려 못 버린 나를 

돌고 도는 나를 기다려 준 그 맘 

참 고마워요

반가워요 

오랜만이야 신선한 바람

오랜만이야 이 하늘

밖으로

오늘은 이 음악으로 하루를 보내보시죠.

오늘의 음악이야기였습니다.

2016.09.12. 심야라디오 1부 마지막 곡이 흐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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