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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김완선 - 강아지

오늘의 음악이야기는 김완선의 2016년 2월 발매된 싱글 강아지에 수록된 강아지 입니다.


저도 이 곡을 들으면서 제가 알던 김완선의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충격을 받으면서도 참 이런 장르의 노래도 어울린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김완선의 이미지라하면 강렬한 디바랄까요? 정말 시대를 앞서간(데뷔 당시를 생각해보면 맞는 표현이라 생각합니다만) 가수였는데요. 특히 댄스음악에서는 지금 시대의 여성 댄스가수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보여줘서 댄스가스로의 이미지가 많이 굳어져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근데 그런 생각을 충분히 깨줄만한 곡이어서 한 번 골라봤습니다. 


2005년 9집 이후 딱히 정규앨범을 내놓지 않고 2011년부터 근근히 싱글을 내놓다가 올해 들어서 넉 장의 싱글을 발매했는데요 올해 가장 먼저 발매한 싱글이 이 곡이었네요. 물론 그 이후에 나온 3장의 싱글은 김완선의 댄스음악과 최근 트렌드인 일렉트로닉이 결합한 굉장히 멋진 곡들로 나왔는데요. Set me on fire는 순간적으로 마돈나가 생각나더군요.

소위 일렉트로닉 음악에서 쓰이는 보코더에 김완선의 목소리가 굉장히 잘받는 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보코더 없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목소리이지만, 요즘같은 시대에 소위 보코더빨을 잘받고, 본인의 강점인 장르가 그런 것들이 십분 잘 활용되는 것이라면 충분히 강점같습니다.

여하튼 오늘 문득 김완선에 대한 기사가 나와서 안그래도 음악활동은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왜이렇게 소식이 뜸한가 해서 찾아봐서 겸사겸사 올리게 되었습니다.

1986년 데뷔하면서(이 당시가 김완선이 십대였던걸로...) 올해로 데뷔 30주년이 되었다는데요, 물론 그사이 은퇴와 복귀가 있었고, 개인적인 일들로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음악으로 돌아와줘서 참 고마운 그런 아티스트입니다.

완선누나 댄스음악도 좋지만 이런 음악도 가끔 들려주세요. 개인적 소망입니다.

그럼 오늘은 이 음악으로 하루를 보내보시죠.

오늘의 음악이야기였습니다.

2016.12.22. 심야라디오 1부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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