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음악이야기는 Motet 의 2008년 앨범 mo:tet에 수록된 When empty is full (feat. Haihm)입니다.
Motet 은 좀 생소하실수도 있는 그룹인데요. 모텟은 윤상과 Kayip(이우준), Superdrive(강준호) 이렇게 3인이 결성해서 만든 일렉트로닉 그룹입니다. 윤상과 카입은 전에 이 블로그에서도 소개해 드렸는데, Superdrive 의 이름을 쓰는 강준호는 처음 언급하는 것 같네요. 일단 우리나라 출신의 전자음악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국내보다는 독일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 팀이 결성될 때 각자 다른 곳(윤상은 유학차 미국, 카입은 영국, 수퍼드라이브는 독일이 아닐까 추정해봅니다)에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각자 음악을 이메일이나 마이스페이스등을 통해서 교환하며 작업했다고 합니다. 특히 이 당시 윤상은 유학을 가서 소위 사운드 깎는 장인의 경지를 한층 더 끌어올린 상태로 돌아와 만든 앨범이어서, 대중성은 정규 6집에 넘겨주고 여기서는 정말 다른 두 사람과 자기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했다는 느낌이 물씬 듭니다. 또한 여기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하임도 국내에서 알아주는 일렉트로닉 뮤지션이기도 합니다.(앨범 좀 자주 내주시지..)
앨범의 음악들은 요즘 일렉트로닉 음악들 처럼 굉장히 꽉꽉채워지는 비트와 멜로디가 아니라 정말 최소한의 음과 비트로만 구성되어있어서 마치 전에 소개해드린 알바 노토와 류이시 사카모토가 만든 엠비언트계 음악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늘 우연찮게 제가 이 앨범을 중고가 아닌 새제품으로 구했는데, 디지팩이라는 점에서(북클릿도 없습니다) 잠시 좌절했지만, 그래도 들어보니 저는 참 좋더라구요. 제가 알기로 이 음반이 1천장 한정 음반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잘못알았기를 바랄 뿐입니다. 물론 음원으로 온라인에는 잘 나와있어서 그쪽으로 구해서 들어보셔도 좋겠지만, 저 세사람의 성향상 손실된 음원보다는 좀 나은 시디앨범으로 듣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오늘은 이 음악으로 하루를 보내보시죠.
오늘의 음악이야기였습니다.
2016.11.20. 심야라디오 1부 광고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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